CDO 무게 싣는 삼성바이오…“고농도도 첫 단추부터 고품질로”
발굴부터 공정까지…6개 플랫폼 진화 지속
후보물질 선정 플랫폼 디벨로픽 버전 3.0
고농도·정보보안 수요 맞춰 평가항목 개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사업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요가 높아진 고농도(High-titer)의약품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CDO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그룹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 컨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로픽(DEVELOPICK)’의 강화된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새로운 CDO 서비스 슬로건을 공개하고 위탁생산(CMO) 이외에도 CDO 역량 역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사업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CDO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6개의 CDO 기술 플랫폼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이날 집중적으로 조명된 디벨로픽은 지난 2022년 10월 출시된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으로 고객사가 가진 개발 후보물질의 안정성, 특성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로 하여금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 그룹장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있는데 이 지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실패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디벨로픽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부정 이슈를 미리 발견해 고객사의 신약 개발 과정이 타임라인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플랫폼 간 유기적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임 그룹장은 “만약 고객사가 개발에 돌입하고 싶은데 후보물질의 세포주가 없다면 자체개발 세포주인 ‘에스초이스(S-CHOice)’, 평가에 필요한 양의 후보물질을 제작할 수 있는 ‘에스초지언트(S-CHOsient)’ 등 다른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한 다음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디벨로픽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벨로픽 결과에 따라 잠재 이슈를 그 다음 공정 단계에 전달하는 등 서비스 간 유기적인 반응 역시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 CDO 진화 계속된다…최신 트렌드 맞춘 서비스 강화 지속
임 그룹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CDO 플랫폼을 고객사의 니즈와 신약 개발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 개발시키고 있다”며 “디벨로픽 역시 최근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평가항목을 추가해 현재는 버전 3.0”이라고 말했다.
버전 3.0에 추가된 평가항목은 ‘Hydrophobic Interation Analysis(소수성 상호작용 분석)’이다. 임 그룹장은 “최근 고객사들이 고농도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세포 농도를 계속해서 높이다 보면 주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점도가 짙어지거나 생산 과정에서 바이알 등 부품에 흡착되는 경우도 있다”며 “공정 개발 전 물질의 소수성 정도(물과 친하지 않은 정도)를 평가해 공정 개발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험들을 미리 방지함으로써 물질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들이 우려하는 정보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임 그룹장은 “최근 CDO 서비스 트렌드에서는 IN-SILICO(컴퓨터 시뮬레이션 바탕) 프로덕션을 빼놓을 수 없지만 오픈 소스 활용을 했을 때의 정보보안 문제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인 IN-SILICO 시퀀스 개발을 통해 보안을 유지한 상태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체 IN-SILICO 시퀀스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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