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등 전 세계 우주과학자 부산에 온다...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 총회 열려
전 세계 우주 개발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권위 있는 우주개발 기관과 전문가 등이 모여 우주연구 발전과 국제평화 협력 방안 등을 공동 논의하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 등 60여 개국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우주 분야 국제행사여서 한국 우주항공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한다. 앞서 11일 두 차례 진행하는 사전 연습 비행으로 부산 전역에 항공기 비행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시민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이어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와드화 박사의 강연이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참여하는 달 과학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연다.
이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NASA,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나라스페이스·컨텍 등 우주 산업체 40여 곳이 참여해 우주개발 연구와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특히 총회 기간 박형준 부산시장은 팜 로메이 NASA 부청장 등 각국 우주 기관 관계자를 만나 부산시가 개발한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BusanSat)’을 활용한 국제협력 프로젝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린다. 한국에서 이번이 처음 개최하며, 부산은 2021년 아시아권 경쟁국인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총회를 유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가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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