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활용 태양광, 기업 RE100에 쓴다, PPA 중개 시장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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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산업 단지나 개인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에서 활용하지 않는 전기를 기업의 재생에너지(RE100) 이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내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글로벌 RE100 운영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공식 인정한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라며 "올해부터는 RE100 수요기업의 요청을 반영해 재생에너지 원별(태양광·풍력 등)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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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산업 단지나 개인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에서 활용하지 않는 전기를 기업의 재생에너지(RE100) 이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업들이 압찰 방식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 중개 시장도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자발적 재생에너지 정책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이노텍, 주한미국상공회의소(ARCHAM) 등 국내외 RE100 참여기업, 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단, 관련 비정부기구(NGO)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국내 RE100 지원 제도 개선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산업부는 지난 5월에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에 따라 추진되는 RE100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햤다.
산업부는 "국내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글로벌 RE100 운영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공식 인정한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라며 "올해부터는 RE100 수요기업의 요청을 반영해 재생에너지 원별(태양광·풍력 등)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실시하는 제3차 녹색프리미엄 입찰에서는 다년도 물량도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한 "산업단지·주택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자가 설비는 현재 RE100 미활용 자원으로서 효과적인 추가 이행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조만간 CDP와 공식 협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RE100 이행 수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자가 태양광 설비 등에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전기를 RE100 가입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인증 체계인 (가칭) '레고(REGO·Renewable Electricity Guaranty of Origine)'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PPA 중개 시장 개설을 위한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PPA 망 사용료 지원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PPA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력 사용자가 서로 동의한 기간과 가격으로 전기를 사고파는 계약으로 현재 직접 PPA와 제3자 PPA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PPA 중개 시장을 개설하면 RE100 참여 기업들은 입찰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날 CDP한국위원회(KOSIF)는 글로벌 RE100 기술 기준 동향, 한국에너지공단은 녹색프리미엄제도 개선 방향, 한전은 2024년 제2차 녹색프리미엄 입찰 시행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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