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에 밀린 김하성 3타수 무안타...샌디에이고는 최근 4연패

차승윤 2024. 7.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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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무안타 침묵하며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팀 4연패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5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내내 김하성은 강속구에 고전했다. 2회 말 첫 타석 때는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강속구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구 연속 헛스윙을 기록한 그는 3구를 파울로 간신히 맞췄고, 결국 6구째 들어오는 155㎞/h 강속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희생 플라이를 노렸지만, 제대로 치지 못한 탓에 비거리가 짧았다. 결국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도노반 솔라노는 홈 송구로 아웃. 

5회 말 두 번째 타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볼 1스트라이크로 시작한 김하성은 3구째 153㎞/h 싱커를 쳐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회 말 세 번째 타석 때는 시애틀 구원 투수 라인 스타넥이 던진 156㎞/h 직구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힘에서 밀렸다. 몸쪽 공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타선 전체가 빈공에 시달리며 0-2로 패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도 49승 47패로 다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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