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TM 1000억에 이적" 진실은?…인공지능 예측 중 '가장 가능성 낮은 이적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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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아직 이적 예측에 서툴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방법은 아는 듯하다.
10일 영국 '풋볼365'는 "인공지능은 언젠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이 예측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여름 이적 10선을 공개했다.
이번 여름 사우디 이적설이 나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게 현지 매체의 공통된 관측이다.'풋볼365'도 인공지능이 예측한 손흥민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터무니없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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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인공지능은 아직 이적 예측에 서툴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방법은 아는 듯하다.
10일 영국 '풋볼365'는 "인공지능은 언젠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이 예측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여름 이적 10선을 공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손흥민은 5,700만 파운드(약 1,012억 원)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향한다.
의외로 해당 목록에는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이름들도 있다. 이를 테면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유나이티드로 갈 것이란 예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실제로 흘러나오던 이야기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할 거란 예측도 여름 이적시장마다 연례행사처럼 흘러나오는 말이다. 에밀 스미스로우가 아스널을 떠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갈 거란 예측도 4,200만 파운드(약 746억 원)라는 이적료와 행선지가 어울리지 않음을 제외하면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나 아예 이적설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들도 있다. 모하메드 살라가 1억 1,000만 파운드(약 1,955억 원)에 리버풀을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향할 거란 관측은 지나친 이적료, 2선이 포화 상태인 레알 상황 등을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이적설이다. 차라리 절반 정도 이적료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고 했다면 그럴 듯한 이적설이 됐을 것이다. 앤디 로버트슨,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 현 소속팀에 충성심이 강한 이름들도 보였다.
현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이라면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매 시즌 성장가도를 달리며 토트넘 상징으로 우뚝 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뤄 팀 전성기를 함께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는 케인과 '손케 듀오'를 이뤄 PL 듀오 최다 합작골 기록까지 세웠다.
2023-2024시즌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을 지탱하는 지주였다. 케인이 떠나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PL에서 17골 10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아쉬웠던 토트넘 공격을 견인한 건 물론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결속시키며 토트넘이 지난 시즌보다 3계단 상승한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만들었다. PL에서 10골 10도움을 세 시즌이나 기록하며 이제는 현존하는 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는다.
좀처럼 이적설이 나지 않는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어려울 때에도 화끈하게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구단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 아시안게임 차출 등을 배려해준 팀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사우디 이적설이 나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게 현지 매체의 공통된 관측이다.
'풋볼365'도 인공지능이 예측한 손흥민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터무니없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의 미래가 토트넘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며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흐체에서 재회할 수도 있는 손흥민은 같은 생각을 가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에서 재회할 걸로 보인다"는 인공지능 예측을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는 건 실제로 고려된 적이 없는 이적"이라고 일축한 뒤 "선수와 감독이 노동 강도를 강조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손흥민과 시메오네 감독은 금세 가까워질 것이다. 아마 이적할 일은 없겠지만, 이적한다면 분명 그럴 것"이라며 손흥민과 시메오네 감독의 궁합은 의외로 잘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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