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고로 제철소 승인 안했다…상반기 전기로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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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상반기 석탄 고로 제철소 설립을 한 곳도 승인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당국이 석탄 고로 기반의 제철소 설립을 승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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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상반기 석탄 고로 제철소 설립을 한 곳도 승인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당국이 석탄 고로 기반의 제철소 설립을 승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승인을 받은 제강 규모는 연간 710만톤 수준인데, 이는 모두 전기로 기반의 제철소라는 설명이다.
CREA에 따르면 이는 지난 7년 동안 새로 설치된 제철 용량의 99%가 고로를 사용했고, 신규 제강 용량의 70%가 기본 산소 용광로(BOF) 수준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보고서는 "재활용 폐기물과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는 중국의 철강 부문에 큰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전기로는 고로 용광로 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고 탄소 배출과 대기 오염 물질이 적으며 지역 생태계를 보호한다"면서 "중국의 강철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는 상황에서 향후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전기로 제강은 석탄 기반 고로 용광로 제강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3분의1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기로 제강은 강철 1톤당 약 0.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이자 환원제로 사용하는 BF-BOF 경로는 강철 1톤당 약 2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을 정점에 도달시키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CREA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전기로 제강의 비중을 늘려 철강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2억 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EU 철강 부문의 연간 배출량과 동일하다.
비영리 에너지 전환 연구기관인 RMI차이나의 산업 탈탄소화 담당자인 리 슈이는 중국이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2년 기준 세계 철강 생산량의 54%를 차지해 2위 인도(7%)를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현지 공장의 76%는 석탄 고로 기반이다. 관련 비중은 미국이 24%, 유럽연합(EU)이 44% 수준이다. 또한 폐철 재활용률도 중국은 9%에 그치지지만, 미국과 EU는 각각 71%, 42%에 달한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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