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먹사니즘…믿을 국민 없을 것"

최영찬 2024. 7.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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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먹사니즘'을 주장하자 "그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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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환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먹사니즘'을 주장하자 "그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소위 먹사니즘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오로지 선심성 정책을 통한 선동과 본인의 사법 리스크 사건을 위한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며 "국회를 탄핵과 정쟁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어 놓고 공허한 먹사니즘 선언을 하니 국민 우롱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는 전날 내란을 운운하며 본인을 수사하는 3명을 포함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의 당위성을 외쳤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 몰두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한술 더 떠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일도 불사하겠다는 입법 폭주"라며 "이 전 대표가 정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진심이라면, 정쟁·입법폭주·검사탄핵·대통령 탄핵 시도 중단을 선언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여당과의 건전한 정책 경쟁과 협력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가 전날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근본적 검토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과 의구심을 동시에 나타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환영할 만하다"며 "그간 민주당이 보인 간보기성 행태를 볼 때 어느 정도 진의를 갖고 얘기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난 5월 박찬대 원내대표의 실거주 1가구·1주택 종부세 폐지 필요성 언급을 시작으로 종부세 개편 필요성 화두만 던지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까지도 정부·여당의 종부세 개편 필요성에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진의를 왜곡하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에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금투세와 관련해선 "정부·여당이 그간 변화된 우리나라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시행을 강행하면 대부분 중산층인 1400만 투자자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음에도 민주당은 '금투세 기본 공제가 5000만원이라 적용 대상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근시안적 논리로 금투세 시행 강행 의사를 밝혀왔다"고 비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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