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한미 정상회담 추진…공식 논의할 주제 있다"
한지혜 2024. 7. 11. 08:48
대통령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미국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 백악관과 용산 대통령실이 잠시라도 만나서 얘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 시간 등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자유롭게 얘기할 기회는 많이 있다"며 "한미 양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만나서 얘기해야 할 주제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호스트 국가인 미국이 제일 분주하고 대한민국도 하루 반나절 동안 수십 개의 행사를 치르고 있어 대단히 어렵지만 정상회담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계속된 무력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화한 조약 체결 등 동북아시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26일 한국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45일 만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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