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아티스틱스위밍'…이리영·허윤서의 ‘당찬 도전’

김명석 2024. 7. 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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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648=""> 포즈 취하는 허윤서와 이리영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허윤서(오른쪽)와 이리영이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8 yatoya@yna.co.kr/2024-06-18 15:20:0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티스틱 스위밍을 펼치는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현선-현하 자매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과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렸던 이 종목은 7년 전부터 종목명이 바뀌었다.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는 이리영(24·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9·성균관대)가 호흡을 맞춘다.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낸 과정이 극적이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과 듀엣 프리 모두 10위를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다만 당초 세계선수권에 배정된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출전권은 3장이었다. 파리 올림픽에는 총 18개 팀이 출전하는데,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과 대륙선수권대회 우승 5개 팀이 출전권을 받고, 남은 출전권 3장이 세계선수권에 배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단체전 출전국과 대륙선수권 우승 듀엣이 중복되면서 자연스레 세계선수권에 배정된 올림픽행 티켓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이리영-허윤서에게도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찾아왔다.

세계선수권에서 ‘반짝 성과’를 낸 건 아니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지난 5월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듀엣 프리와 테크니컬 모두 점수를 크게 올렸다. 듀엣 프리는 2월 세계선수권 213.5979점에서 217.1417점으로, 듀엣 테크니컬은 204.5667점에서 227.7783점으로 상승했다. 순위도 각각 6위와 7위였다.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듀엣 프리 218.077점, 듀엣 테크니컬 220.0817점으로 각각 5위와 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필수 연기 요소를 평가하는 듀엣 테크니컬 점수는 230점대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으나,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는 듀엣 프리 점수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 목표는 톱10이다. 현실적으로 메달권 도전까지는 어렵더라도, 당당히 올림픽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리영은 “목표인 톱10을 위해 예술성을 더 높여야 한다. 남은 기간 상체 동작의 느낌, 풀 패턴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윤서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화장도 하고 복장도 화려하다. 음악과 함께 연기를 펼치는 종합 예술스포츠”라며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yonhap photo-4643=""> 포즈 취하는 허윤서와 이리영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허윤서(오른쪽)와 이리영이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8 yatoya@yna.co.kr/2024-06-18 15:19:5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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