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9월부터 연회비 인상…2017년 이후 처음

조슬기나 2024. 7.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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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상에 나선다.

코스트코는 통상 5~6년 단위로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해왔다.

5년 만의 인상이 예상됐던 2022년 당시 클레이그 젤리넥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하며 "지금 당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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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상에 나선다.

코스트코는 오는 9월1일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연간 60달러에서 65달러로 약 8% 높인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멤버십(Executive Membership)의 경우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된다. 코스트코가 멤버십 연회비를 올린 것은 2017년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약 5200만명의 회원이 이번 인상 조치의 여파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트코는 통상 5~6년 단위로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해왔다. 오히려 회사 입장에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와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인상 시기를 늦춰왔던 셈이다. 5년 만의 인상이 예상됐던 2022년 당시 클레이그 젤리넥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하며 "지금 당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코스트코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을 약보합 마감한 코스트코의 주가는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닝포인트 캐피탈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애슐리 슐먼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시장에서는 몇 년간 멤버십 연회비 인상을 예상해왔다"면서 "매출, 주가에 견고한 상승을 가져오며 인상 조치를 기다려온 이들에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회계연도 멤버십 연회비 수익은 코스트코 총수익의 1.9%를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홀푸드와 연계된 아마존 프라임 등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의 회원비 인상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월마트 산하의 창고용 할인매장 샘스클럽은 2022년 회원비를 인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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