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초 영역 진입한 양현종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자부심 있다" [IS 피플]
안희수 2024. 7. 11. 08:04
'대기록 제조기'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6)이 또 한 번 최초 영역에 발을 들였다.
양현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득점을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KIA의 5-2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이날 통산 4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2007년에 입단하고 데뷔해 6번 선발로 나섰고, 이듬해도 9번 1회부터 마운드에 섰다. 2009년부터 선발 임무를 수행해 30대 중반을 넘어선 올 시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LG전 4회 말 2사 상황에서 오스틴 딘을 범타 처리하며 올 시즌 100이닝을 채웠다. 11시즌 연속 100이닝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코치) 장원준(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다승 2위(174승) 최다 탈삼진 2위(2016개) 최다 이닝 2위(2249)에 올라 있다. 롱런했을 뿐 아니라 항상 정상 자리를 지켰다.
경기 위 양현종은 "100이닝은 알고 있었지만 400경기는 등판하고 나서 알게 됐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 하는 지금까지 계속 이것을 유지하다 보니 통산 기록들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현종은 "항상 하는 얘기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고, 그렇게 내 역할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래도 170이닝 달성은 욕심이 난다. 올 시즌에도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KIA는 이날 LG전에서 승리하며 50승에 선착했다. 단일 리그 기준으로 50승을 선점한 34팀 중 24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KIA는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부상 복귀 뒤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충분히 잘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체력 관리도 잘 되고 있고, 팀이 1위를 쭉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달릴 일만 남은 것 같다. 홈·원정 할 것 없이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덕에 무더위에도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각오와 KIA팬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쯔양 “전남친 몰카·폭행, 4년간 착취…강제 업소 근무까지” - 일간스포츠
- 이번엔 이임생·홍명보 뒤에 숨나…또다시 사라진 정몽규 회장 [IS 시선] - 일간스포츠
- 워터밤 여신? 아니, 올해는 워터밤 남神... 차은우 →백호 '찢었다' - 일간스포츠
-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신은철의 이색 목표 “300번째 금메달, 괜찮지 않나요?” - 일간스포
- '강한 9번 타자' 박찬호 "3할 타율인데...잘 하는 것 같지 않아요" [IS 스타] - 일간스포츠
- [IS 울산] 홍명보 “2월부터 난도질당한 느낌, 내 인생 마지막 도전 나선다” - 일간스포츠
- 8회까지 완벽했던 LG '지키는 야구'...또 최형우를 넘지 못했다 [IS 냉탕] - 일간스포츠
- 김호중, 혐의 인정 여부 다음 재판서… 아리스 눈물로 가득했던 법정 [종합] - 일간스포츠
- 40대 男 연예인, 음주 운전 후 신고자 폭행… 경찰 조사 중 - 일간스포츠
- “제가 곧 ‘개훌륭’” 강형욱, 하차소감 밝히고 “거지들” 짤 올려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