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결승 대진 확정’ 잉글랜드-스페인 빅매치 성사
김명석 2024. 7. 11. 07:5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유럽 최고의 축구대표팀 자리를 놓고 다툰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도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선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결승 대진은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스페인은 앞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회 전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지만, 기어코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부터 1승 2무의 성적에 그쳤던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서도 좀처럼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스위스와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등 꾸역꾸역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더니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사비 시몬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5분 콜 팔머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의 천금 역전골이 터지며 결국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상대인 스페인의 기세가 워낙 만만치 않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와 달리 지난 조별리그부터 3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오른 뒤, 조지아를 4-1로, 독일과 프랑스를 각각 2-1로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연장 접전을 벌인 독일과의 8강전을 제외하면 조지아전과 프랑스전 모두 90분 안에 승부를 끝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는 이탈리아를, 토너먼트에서는 개최국 독일과 우승후보 프랑스를 잇따라 넘으면서 무서운 기세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
스페인이 유로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유로 2012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스페인은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후에는 유로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잉글랜드가 5위로 3계단 차이가 난다. 두 팀이 격돌하는 건 지난 2018년 UEFA 네이션스리그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고, 2010년대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2승 1무 2패로 팽팽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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