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잉글랜드, 16강·8강·4강 모두 역전승 '유로 64년 역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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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만큼 그 열매가 더욱 달콤하다.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사상 최초로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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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어려웠던 만큼 그 열매가 더욱 달콤하다.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에서 좀처럼 쉬운 승리를 거두는 법이 없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험난했다.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라는 비교적 편안한 조편성을 받아들었음에도 1승 2무, 2득점 1실점에 그쳤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화려한 공격진을 등에 업고도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각각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준 벨링엄과 포든 부진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16강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슬로바키아를 만나 전반 25분 이반 슈란츠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보는 듯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벨링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1분 케인이 헤더로 역전골을 넣으며 간신히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이번 대회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위스와 맞붙었다. 이 시기부터 잉글랜드는 스리백으로 전환해 3-4-2-1 전형으로 변화를 도모했다. 그러나 경기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고, 스위스 브릴 엠볼로에게 후반 30분 선제실점까지 허용했다. 이번에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사카가 동점골을 넣어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고, 승부차기에서 조던 픽포드가 마누엘 아칸지의 슈팅을 막으며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에서는 네덜란드를 만나 전반 7분 만에 사비 시몬스에게 기습적인 중거리골을 헌납해 또 다시 끌려갔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이른 시간 페널티킥이 나와 전반 17분 케인이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포든의 슈팅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수비에 막히고,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는 등 불운이 따랐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끝에 후반 45분 올리 왓킨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또 한 번 승리를 쟁취했다. 케인과 포든을 빼고 왓킨스와 콜 파머를 넣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사상 최초로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이는 16강이 도입된 유로 2016부터로 한정된 게 아닌, 8강이 도입된 유로 1996부터 통틀어 최초다. 결과적으로는 유로가 처음 개최된 196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강한 팀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팀이 강함을 보여준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도 역전승을 거둔다면 전인미답의 경지를 밟을 수 있다.
사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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