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드라마 같은 실패가 또…? 팔리냐 영입 지연에 악몽 떠오르는 바이에른

김정용 기자 2024. 7.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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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영입 발표만 남기고 있었는데, 그 상태에서 이적이 정지됐다.

이에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멈춘 것뿐이다. 형식적인 절차이며, 이적이 무산될 만한 위기는 아니다. 팔리냐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고 예상대로 바이에른 선수가 될 것'이라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팔리냐 영입이 확정되면, 바이에른은 기존의 주전급 미드필더들의 방출 작업을 더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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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팔리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영입 발표만 남기고 있었는데, 그 상태에서 이적이 정지됐다. 1년 전에도 겪었던 악몽 같은 상황이다.


풀럼 소속으로 뛰어 온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 팔리냐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행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발표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에 조건부 옵션이 추가될 수 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유로 2024를 아쉽게 마치고 뮌헨으로 날아온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이미 마쳤다.


그런데 11일, 팔리냐 영입이 발표될 줄 알았던 시점에 이적이 정지됐다. 이에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멈춘 것뿐이다. 형식적인 절차이며, 이적이 무산될 만한 위기는 아니다. 팔리냐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고 예상대로 바이에른 선수가 될 것'이라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전망대로 팔리냐 이적이 무산될 확률은 희박하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을 1년 전에도 겪은 적 있는 선수라 유독 불안감이 심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에도 바이에른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경영진이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이적협상이 오래 이어졌는데, 8월 31일 이적시장 마감일에야 극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절차를 마치고 유니폼 촬영까지 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협상을 질질 끌면서, 대체자를 부랴부랴 구해야 했던 풀럼의 사정이 문제로 떠올랐다. 토트넘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대체 선수로 노렸으나 호이비에르가 후보 신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겠다 선언하면서 풀럼도 팔리냐 매각을 취소했다.


팔리냐로서는 벌써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이적 확정을 기다리는 상황이 두 번째다. 설마 이번에도 무산되진 않겠지 생각하면서도 누구보다 불안할 수밖에 없다.


팔리냐 영입이 확정되면, 바이에른은 기존의 주전급 미드필더들의 방출 작업을 더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팔리냐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떠오르는 신성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독일 대표 자말 무시알라, 영입을 노리는 사비 시몬스 등을 중앙 자원으로 분류할 거라고 알려졌다. 무시알라와 시몬스는 측면 자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상 이들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할 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1년 전 자유계약으로 영입해 둔 후보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의 입지도 그대로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팀내 간판스타급이었던 독일 대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의 방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둘 다 뛰어난 선수지만 너무 연봉이 오른데다 역할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연봉 선수라 방출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현재 고레츠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키미히는 맨체스터시티 및 파리생제르맹(PSG)이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중원 구조가 새로 완성되면 지난 시즌 혼란스런 팀 전술의 희생양 중 하나였던 센터백 김민재에게도 희소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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