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고 꾸준한 투구, 자부심 있다"…400G 선발 등판, '대투수' 양현종이 쓴 또 다른 역사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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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오늘(10일) 양현종이 KBO 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호투에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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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여러 값진 기록이 양현종의 뒤를 따라왔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 등판으로 KBO 리그 최초 400경기 선발 등판 신기록을 완성했다. 동시에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로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2013~2024시즌 만든 기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오늘(10일) 양현종이 KBO 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호투에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신기록과 대기록 달성으로 겹경사를 맞이한 양현종. 그는 경기 뒤 "11시즌 연속 100이닝은 알고 있었지만,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은 등판하고 나서 알게 됐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하는 지금까지 계속 이것을 유지하다 보니 통산 기록들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번 하는 얘기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고, 그렇게 내 역할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170이닝 달성은 욕심이 난다. 올 시즌에도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에도 170이닝 이상을 던지면, 2014시즌부터 이어온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게 된다.
변하지 않는 기량으로 여전히 KIA 선발진 중심에 있는 양현종이다. 올해 성적은 17경기 6승 3패 101⅔이닝 평균자책점 3.81이다. 지난달 중반 왼팔 피로 누적으로 한 차례 휴식하고 돌아온 양현종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한 뒤 강력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앙현종은 "부상 복귀 후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충분히 잘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체력 관리도 잘 되고 있고, 팀이 1위를 쭉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달릴 일만 남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경기 잠실구장은 평일이지만, 만원 관중(2만 3750석)으로 가득 찼다. 홈 팀 LG는 물론, 많은 KIA 원정팬도 경기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양현종은 "홈과 원정할 것 없이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덕에 무더위에도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현종은 꾸준한 투구로 KBO 리그 여러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17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역대 55번째 500경기에 등판했다. 레전드답게 여러 기록을 새롭게 쓰며 최고 투수로서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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