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 잡는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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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시 맡게 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1일 홍명보 감독은 전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 팀을 정말로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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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시 맡게 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1일 홍명보 감독은 전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 팀을 정말로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택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로 도전하는 게 두려워 그 안에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내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감독은 여러 차례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왔는데, 최근 마음을 바꿔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는 응원의 구호였는데 오늘 야유가 됐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랜카드가 걸렸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야유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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