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 또 일냈다…'수유천' 로카르노行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다음 달 개막하는 제 77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제작사 전원사가 11일 밝혔다.
이번 초청으로 '수유천'은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 감독의 작품이 됐다. 1946년 만들어진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는 스위스 북동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이 영화제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우리 선희'로는 감독상을 탔다. '강변호텔'의 주연 배우 기주봉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연 배우 정재영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유천'에는 홍 감독 전작에 다수 나왔던 배우 김민희·권해효·조윤희·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홍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영화는 모두 15편으로 늘었다. 김민희는 '수유천'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2세 차이가 나는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부터 9년째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다고 알려진 뒤 사실상 홍 감독 작품에만 출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제77회를 맞은 로카르노영화제는 오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수유천'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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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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