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벤치신세 맘에 안 들어, 그래서 떠나는 것이다" 강한 불만 밝힌 로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홋스퍼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로얄은 "난 늘 분명히 말했다. 축구선수는 누구나 뛰고 싶어한다. 난 굉장히 경쟁을 좋아한다. 벤치에 앉아있는 건 싫었다. 내 불만을 감독에게도 말했다. 그럴 때도 프로답게 훈련에 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뀔 것 같지 않기에 그런 미래는 거부하기로 했다. 만약 토트넘에서 벤치 신세가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럼 난 뛸 수 있는 팀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진 로얄은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로얄은 스페인 레알베티스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한 라이트백이다. 한때 명문 바르셀로나 소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그만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두 시즌 동안 주전급으로 뛰던 로얄은 지난 2023-2024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후보로 밀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은 감독 전술에 더 잘 맞는 페드로 포로였다. 로얄은 리빌딩 중이라 얇아진 선수단에서 라이트백, 레프트백, 심지어 센터백까지 다양한 위치를 커버하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만능 후보자원 취급은 싫다는 게 로얄의 입장이다. 로얄은 "난 늘 분명히 말했다. 축구선수는 누구나 뛰고 싶어한다. 난 굉장히 경쟁을 좋아한다. 벤치에 앉아있는 건 싫었다. 내 불만을 감독에게도 말했다. 그럴 때도 프로답게 훈련에 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뀔 것 같지 않기에 그런 미래는 거부하기로 했다. 만약 토트넘에서 벤치 신세가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럼 난 뛸 수 있는 팀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러브콜에 대해 "특별하다. 그런 명문구단이 날 원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바르셀로나가 날 영입하려 했을 때도 특별했고 꿈을 이루는 것만 같았다. 밀란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중요한 팀이다"라고 호감을 밝혔다. "다만 앞으로 어찌 될지는 알 수 없다. 난 다시 경기를 뛰면서 국가대표팀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토트넘을 떠날 경우 가장 그리울 동료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 온 히샤를리송을 꼽았다. "폼보(히샤를리송의 별명, 비둘기라는 뜻)는 아주 마음이 넓고 좋은 친구다. 지난 시즌 굉장히 가까워졌다. 매니저에 대한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 했고,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단절돼 대화를 거부했다. 나도 심리상담을 받은 적 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히샤를리송에게 내 경험을 말해주며 상담을 권했다. 이제 회복한 폼보를 보는 건 기쁜 일"이라고 했다.
단순히 친한 선수를 꼽은 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아픔을 극복해야 했던 친구를 이야기한 것이다. 히샤를리송은 오랫동안 신뢰했던 에이전트와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이 점이 경기력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 대표팀 경기 중 골을 넣지 못하자 카메라가 보고 있는 벤치에서 울먹거릴 정도였다.
로얄이 직접 언론 앞에 나선 이유 중에는 밀란행을 더 채찍질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로얄을 방출 대상으로 올려놓고 밀란이 러브콜을 보내면서 금방이라도 이적이 성사될 듯 보였지만, 이적료에 대한 의견차가 심해 현재 협상이 답보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역 K리그 선수 성병 고의 전파 혐의...함께 생활한 동료들 괜찮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엄마! 아빠! 유럽 문화+축구 배낭여행 함께 떠나요!' 8월 참가자 모집 개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K리거 불륜?...상간녀 지목 당사자 '법적대응'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케현장.Plus] 울산도 느꼈다, 홍명보와 ‘빠른 이별’이 답이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잉글랜드 결승 진출’이 정의구현인 이유…네덜란드 팬들, 잉글랜드 팬들에게 의자 던지고 폭
- “손흥민처럼 하겠습니다” 약속 지킨 왓킨스, 케인 대신 들어가 ‘원샷원킬’ 극장골 작렬해
- [리뷰] '용병술 적중' 케인 대신 들어간 왓킨스 극장역전골! 잉글랜드, 네덜란드 2-1 격파 '2연속
- “마지막 대회임을 안다” 메시도, 디마리아도 코파 이후 국가대표 은퇴 암시 - 풋볼리스트(FOO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