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걸린 '첫 끝내기 안타', 그럼에도 아쉬운 강백호…"다음엔 2루까지 뛰겠다"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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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을 맛봤다.
강백호는 "끝내기 안타 기념구를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 (공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그동안 결승타는 많이 쳐봤지만 항상 뭔가 끝내기 상황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대가 고의사구로 거르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찬스를 놓칠 때도 있었다. 오늘 끝내기 안타를 쳐서 후련하기보다는 뭔가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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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을 맛봤다. 연장 혈투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기분 좋게 2024 시즌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강백호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과 6회말의 경우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강백호는 결정적인 순간 침묵을 깼다. KT가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3루 끝내기 찬스에서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백호는 김택연의 초구 150km 직구와 2구째 136km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면서 노 볼 투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5구째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고 6구째 135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특유의 풀스윙으로 연결했다.
강백호는 지난 2018년 KT에 입단한 뒤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타는 많았지만 끝내기 안타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기분 좋게 맞은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강백호는 공식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끝내기 안타를 한 번쯤 쳐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늦게 나왔다"고 웃은 뒤 "그래도 오늘 이렇게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끝내기 안타 타구는 무조건 홈런은 아닐 것 같았다. 그냥 타구가 조금 더 펜스 쪽으로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1루로 뛰었다"며 "연장 10회말 전까지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 속도가 170km/h가 넘는 게 2개나 있었다. 앞 타석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집중했는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기 때문에 따로 기념구를 챙길 법도 했지만 강백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팀 승리 자체만으로도 크게 만족하는 눈치였다.
강백호는 "끝내기 안타 기념구를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 (공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그동안 결승타는 많이 쳐봤지만 항상 뭔가 끝내기 상황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대가 고의사구로 거르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찬스를 놓칠 때도 있었다. 오늘 끝내기 안타를 쳐서 후련하기보다는 뭔가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외려 다른 부분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끝내기 안타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뛰어 베이스를 밟았다면 2루타로 공식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처음에는 두산 중견수 정수빈 선수가 내 타구를 잡은 줄 알고 아쉬워했다"며 "끝내기 안타라는 걸 확인한 뒤 2루로 뛰었으면 최종 기록이 2루타가 된다고 하더라. 오늘 끝내기 안타가 처음이라서 경황이 없었는데 다음에는 2루까지 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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