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회임을 안다" 메시도, 디마리아도 코파 이후 국가대표 은퇴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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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가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 중이다.
메시가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서 출장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거라 암시한 것.
메시는 캐나다전 이후 아르헨티나 'D스포츠 라디오'를 통해 "나는 지금 37세고 매일매일 삶을 즐기고 있다. 나는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대회임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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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가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 중이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진출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캐나다에 2-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우루과이 대 콜롬비아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이날 메시와 디마리아는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경기 영향력은 줄었어도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작업을 조직했고, 디마리아는 오른쪽에서 드리블과 연계를 적절히 섞어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6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살짝 건드려 추가골을 넣어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아르헨티나는 1승만 더하면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룩할 수 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왕좌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로 2회, 월드컵 1회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우승 의욕을 더욱 끌어올릴 만한 소식도 전해졌다. 메시가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서 출장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거라 암시한 것. 메시는 캐나다전 이후 아르헨티나 'D스포츠 라디오'를 통해 "나는 지금 37세고 매일매일 삶을 즐기고 있다. 나는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대회임을 안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전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 지켜봐야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디마리아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할 것을 암시했다. 마찬가지로 'D스포츠 라디오'를 통해 "여전히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준비는 안 됐지만 때가 됐다.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대표팀을 떠날 것이다. 모든 걸 쏟아내겠다. 언제나 아르헨티나를 위해 삶을 바쳐왔다"며 이번 결승전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거라 말했다.
디마리아와 메시는 지난 두 차례 결승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디마리아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28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변칙 전술을 완벽히 수행하며 우승을 도왔다. 메시는 해당 두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2022 월드컵에서는 홀로 2골을 넣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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