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하락 어느 정도 자신…더 큰 확신 필요"

뉴욕=권해영 2024. 7. 1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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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목표치인 2%까지 지속 둔화한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밝혀 9월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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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2% 도달 전 금리 인하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목표치인 2%까지 지속 둔화한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할 것이냐에 대한 충분한 확신이 서느냐"라면서 "난 아직 그렇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완만한 추가 진전(modest further progress)"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하고 있다는 중앙은행의 확신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날 상원 발언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밝혀 9월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할 일이 더 남았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노동시장의 상당한 완화에도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에 이어 노동시장 냉각 조짐까지 연이어 감지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본격적으로 저울질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는 또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우리는 상당히 많은 진전을 보였다"며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Fed는 현재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1년째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11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로 23년래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9월 인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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