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결단해야"…펠로시·클루니까지 바이든에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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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하원 의장이 지난달 말 대선 TV 토론 졸전으로 사퇴 기로에 놓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재고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문제를 놓고 재고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는 강력하고 공개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당내 분열을 고려해 과열된 민주당 지지층에 방향 전환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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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론 일축' 바이든, 사면초가
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하원 의장이 지난달 말 대선 TV 토론 졸전으로 사퇴 기로에 놓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재고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온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도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 문제로 분열된 민주당 의원들에 직접 서한을 보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그동안 그를 지지해 온 우군들마저 돌아서는 등 사퇴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해 "대통령의 출마 여부는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우리 모두 그가 결정을 내리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그의 결정대로 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종료까지 기다릴 것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어떤 생각을 하든, 누군가에게 비밀리에 말하든 잠시 기다리자고 했다"며 "이번 주 어떻게 될지 지켜보기까지 (생각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과 후보 교체론에도 지지를 보여 왔다. 그는 지난달 30일만 해도 "바이든이 일어나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면서 후보 교체는 "혼란만 일으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내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이날 나토 정상회의 후 대통령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문제를 놓고 재고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는 강력하고 공개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당내 분열을 고려해 과열된 민주당 지지층에 방향 전환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몇주 전 바이든 대통령 모금행사에 참석했던 배우 클루니도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NYT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우리 모두 토론에서 목격한 것과 같은 인물인 이 대통령으로는 11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대선 패배뿐 아니라 상·하원 다수당 지위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사전 각본 없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토론 당시 인지력 논란으로 고령 리스크 및 후보 교체론을 촉발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부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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