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 PGZ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K2PL 전차 적기 납품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본 계약을 위한 신규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K2PL 생산ㆍ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 회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합의서 체결은 기존 컨소시엄 계약 시한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컨소시엄 협력 연장을 위한 후속 절차 격으로 진행됐고 양사는 K2PL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위해 컨소시엄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처음 구성된 K2PL 컨소시엄은 2022년 7월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K2PL 전차 생산 역량 구축 및 적기 납품을 위한 협력 관계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의 폴란드 K2 전차(K2GF)를 조기 및 적기에 납품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38대가, 내년 96대가 인도되면 긴급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납품이 마무리된다.
특히 전차 생산이 완료된 이후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정규 성능 검사 외에도 추가 진단까지 실시하는 등 K2 전차의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을 통해 그 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K2PL 사업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PGZ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패키지' 계약…1.4조원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한국군을 포함한 전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자주포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앞서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하고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K9과 동일한 동력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1월 한국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MW급 제품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 및 정비일정 보증 등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준공 이후 10년이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고도의 종합적 역량이 요구돼 그 동안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독점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제작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은 "한국남부발전과의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이후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안동복합발전소에 이어 올 6월엔 분당복합발전소에도 380MW급 가스터빈 포함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경남에너지, 공동주택 사고예방 가스안전시설 설치 지원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신창동)는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본부장 추석권), 경남에너지 김해고객센터(대표 안희갑)와 함께 입상배관 보호대 개선 및 노후 계량기함 철거 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와 상호 협력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고 경남도민의 가스안전 사용과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된 '가스안전 협약'을 토대로 진행됐으며 경남에너지 공급권역 내 안전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 미운영 공동주택 43개단지 대상으로 실시됐다.
개선된 입상배관 보호대 설치 목적은 이물질 투입으로 인한 화재사고 예방과 원활한 가스배관 점검을 용이하도록 하고 노후 계량기함 철거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계량기함 파손에 따른 배관손상 방지와 배관접촉에 따른 부식위험, 매월 계량기 검침 시 노후 계량기함을 열고 닫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됐다.
경남에너지 신창동 대표이사는 "가스안전기기설치 지원 행사를 통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 복지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경남에너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삼성중공업, 국가기술자격 인프라 확대 협약 체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삼성중공업이 시험장 시설 부족으로 원거리까지 이동해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불편해소에 나선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지사장 최상문)는 10일 삼성중공업 DT캠퍼스에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과 '자격검정 시험장 인프라 확대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자체 보유한 교육훈련 시설을 국가자격시험장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무상제공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삼성중공업이 지원하는 시험시설을 활용해 지역시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기간 및 횟수를 확대해 실시한다.
또한 능력평가(국가기술자격시험), 숙련기술 분야 직종별 현장전문가 정보공유 및 양 기관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능력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며 인력양성 협업체계를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제·통영 지역은 시험장 부족으로 지역시민들이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를 위해 창원, 진주 등 인근 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기존에 시험장으로 거제대학교 및 거제공업고등학교 시설을 활용하고 있었으나 조선업이 활성화돼 있는 거제·통영지역의 많은 수험자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특히 학교의 학사일정이 겹치는 기간에는 시험장 활용에 어려움이 많아 능력개발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해결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번 공단과 삼성중공업의 협약을 통해 많은 지역시민들의 자격시험 응시 불편이 해소되고 자기계발의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상문 경남지사장은 "삼성중공업에서 지원해주는 시설을 통해 연간 5000여명의 수험자가 창원·진주 등 인근도시로의 이동없이 지역내에서 편리한 국가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며 "능력개발 및 인력양성 인프라 확대를 위해 기업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pace@East ‘양산시 양산몰 연계, 라이브커머스 챌린지’ 창업기업 모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양산시는 지역 창업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 지원을 위해 지난 5월1일 오픈한 양산몰과 연계해 창업기업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사전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통해 전문 쇼호스트와 연계한 양산몰 라이브커머스 송출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기업 모집은 신청일 기준 사업자등록증 사업장 소재지가 양산인 7년 미만 기업으로 라이브커머스 판매 가능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신청은 7월31일까지 경남창업포털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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