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거물 펠로시도…바이든 재선 지지 ‘확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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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지지 여부와 관련한 대답을 회피했다.
당내 영향력이 큰 펠로시 의장의 답변 회피를 두고 민주당 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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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의사 드러내지 않아
NYT “재선 출마 재고 암시“
미국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지지 여부와 관련한 대답을 회피했다. 당내 영향력이 큰 펠로시 의장의 답변 회피를 두고 민주당 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펠로시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MSN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출마할지 말지는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며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나서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가 결정한 것이 무엇이든지 하기를 바란다. 그가 결정한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함께 간다”며 즉답을 피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교체론을 불러일으킨 TV토론 직후인 지난달 29일 “나는 후보 교체 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퇴 요구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전방위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펠로시 전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자 사실상 사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민주당 지도부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펠로시 전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재고해야한다고 암시한 것”이라며 “해당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에게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FT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펠로시 전 의장의 발언은 타격이 될 것”이라며 “펠로시 전 의장의 모호한 발언은 그가 계속 직책을 맡아야 하는지 민주당원 사이에 깊은 불안감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다만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를 진행하는 동안엔 후보 교체 논의를 보류하자고 밝혔다. 또한 미래에 대한 논의를 미루자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나왔다. 전날 마이클 베넷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며 “상원과 하원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베넷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한 첫 상원의원이라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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