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흥민 영국서 못 만나, 연락하라면서 항상 약속 있어" (유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축구 선수 황희찬이 박지성과 손흥민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한 끗 차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희찬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축구 선수를 꿈꾼 건 언제부터냐"라며 물었고, 황희찬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해서. 7살 땐데. 항상 빨간 티만 입고 다니고 골목에서 항상 축구하고 항상 공 가지고 다니고"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벽에 부딪혔던 순간이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황희찬 선수는 "사실 제가 초중고를 저희 또래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로 마무리를 하고 해외 진출을 프로로 데뷔를 했는데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 저 같은 유망주들만 모여 있는 거다. 전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 있는데 아무래도 언어가 안 되다 보니까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어차피 이야기해도 쟤 못 알아들어' 이런 이야기하고 이러면서 패스도 많이 안 오고 일부러 훈련할 때 선수들이 저한테 더 강하게 거칠게 하고 이럴 때도 많았는데 일어나서 같이 싸우고 그랬던 적도 있었고 처음 6개월은 되게 힘들었다. 말도 아예 안 통하고"라며 회상했다.
황희찬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 하고 미리 거기에 갔던 건데 친구들이 졸업식 하는 사진도 올리고 SNS에 스무 살이 돼서 대학 생활을 하고 이런 걸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거 같다. 저는 살면서 운 적이 손에 꼽는데 그때는 진짜 가만히 있다가 눈물이 떨어지고 TV 보다가 떨어지고 이런 적이 많았다"라며 털어놨다.
황희찬 선수는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에는 진짜 많이 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당연히 보고 싶고. 오히려 전화는 안 했다. 전화하면 더 가고 싶고 그럴까 봐. 잠수를 탔었다. 축구를 하려고. '여기서 이겨내야지' 이런 생각으로 다시 다 열심히 했던 거 같다"라며 덧붙였다.
황희찬 선수는 "그래서 언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서 독일어를 매일매일 수업을 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한테도 '이런 패스를 원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패스가 들어오고 다음 시즌에 골도 많이 넣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못박았다.
또 유재석은 "프리미엄리그 3시즌 만에 통산 20골을 기록했다. 박지성 선수의 19골을 넘어섰다. 이 기록에 대한 본인의 소감도 남다를 거 같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질문했고, 황희찬 선수는 "아무래도 제가 영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과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박지성 선수를 보면서 아무래도 꿈을 많이 키워왔었는데 기록으로 넘었다는 건 너무 기쁜 일이고 정말 영광스러운 기록이었던 거 같다"라며 고백했다.
황희찬 선수는 "아무래도 저한테는 여전히 최고의 멘토이시고 아이돌이시고 그런 부분들을 누가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또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좀 책임감을 가지고 영국에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지내고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고 그런 기록들이었던 거 같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특히 유재석은 "우리 당연한 이야기겠습니다만 손흥민 선수와 만나는 코리안 더비 이것도 특별하다. 당연히 보는 저희들도 뿌듯하고"라며 손흥민 선수를 언급했고, 황희찬 선수는 "영국에서 흥민이 형하고 만났을 때 아직까지도 특별한 거 같다. 대표팀 생활을 정말 오랫동안 같이 해왔는데 대표팀에서는 친하게 잘 지내다가 서로 상대팀으로 보면 어색한 기분이 들면서 끝나고 나면 신기하면서도 반갑고 뿌듯한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황희찬 선수는 "마지막 코리안 더비 때는 한국 분들이 거의 토트넘 경기장에 6000명 정도 오셨다. 10분의 1이 한국 분들이었다. 저희가 경기장 출근을 하는데 앞에 다 한국 분들이셔서 상암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한국 분들이 많으셨다. 너무 감사하고 후반전에는 '조금 더 뛰자' 하면서 더 뛰게 하는 동기부여를 많이 주시는 거 같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황희찬 선수는 영국에서 손흥민 선수와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영국에서는 따로 한 번도 못 봤다. 흥민이 형이 인터뷰하거나 이럴 때 '희찬아 오면 연락해' 하는데 막상 연락하면 항상 약속이 있더라. 3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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