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탄 채 떠내려간 여성…이틀 뒤 80㎞ 떨어진 바다서 극적 구조

정혜정 2024. 7.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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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우스이오해수욕장.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사진. 연합뉴스

일본 혼슈 시즈오카현의 한 해수욕장에서 떠내려간 20대 중국인 여성이 이틀 만에 80㎞ 떨어진 지바현 앞바다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지바현 노지마자키 해안에서 약 11㎞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를 탄 상태로 떠 있다가 주변을 지나던 화물선 선원에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혼슈 시즈오카현 해수욕장에서 친구와 둘이서 물놀이를 하다 같은날 오후 7시 55분쯤 떠내려가 행방불명됐다. 신고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순시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여성이 보이지 않자 9일 저녁 수색을 중단했다.

여성은 탈수 증상은 다소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여성은 "돌아가려고 했지만 흐르는 바닷물 탓에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상보안청 측은 비교적 높았던 해수온과 맑은 날씨, 잔잔한 바다 등이 여성이 약 36시간 해류에 휩쓸렸음에도 무사히 발견된 이유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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