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홍” 담담한 홍명보, “팬 심정 이해한다”…곧 대표팀 수락 이유 밝힌다 [IS 울산]

김희웅 2024. 7. 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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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950=""> 목 축이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목을 축이고 있다. 2024.7.10 yongtae@yna.co.kr/2024-07-10 20:15:3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yonhap photo-5877=""> 울산 홈 구장에 붙은 '피노키홍' 걸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피노키홍' 걸개와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2024.7.10 yongtae@yna.co.kr/2024-07-10 19:50:0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담담했다. 울산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광주FC전을 마친 뒤 대표팀 이야기를 하기로 한 홍 감독이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를 진행 중이다.

광주전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다. 홍 감독은 경기 전 “30분 있다가 킥오프인데, 이따 끝나고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거(팬들의 분노)야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팬)들의 감정이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분노는 문수축구경기장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거짓말쟁이 런명보”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피노키홍” 등 수위 높은 걸개가 서포터석에 걸렸다.

홍명보 감독은 여느 때처럼 담담했다. 사전 기자회견 때도 평소와 다름없이 취재진과 대화했다. 하지만 팬들은 킥오프 직전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분노를 토했다.

<yonhap photo-5976=""> 머리 쓸어넘기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10 yongtae@yna.co.kr/2024-07-10 20:37:5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대한축구협회(KFA)를 강력히 비판하며 완강한 대표팀 사령탑 거절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KFA의 대표팀 수락했다.

앞서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가는 것을 반대했고, 홍 감독도 팬들과 의견이 같았다. 하지만 2024시즌 선두 싸움이 한창일 때 홍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팬들의 화는 극에 달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을 수락한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울산=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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