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대굴욕' 음바페 '평점 3점' 수모...佛 유력지 "무력했다" 혹평 세례

김환 기자 2024. 7. 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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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굴욕을 당했다.

그러면서 "패배 후 '레퀴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난하는 여러 프랑스 매체 중 하나였으며, 그들은 여러 차례 끔찍한 평가를 내렸다"라며 '레퀴프'가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을 혹평한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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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굴욕을 당했다.

팀의 패배 속에서 한 개의 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자국 유력 매체로부터 평점 3점과 함께 혹평을 받으면서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 속에서도 4강까지 진출하며 지난 대회였던 유로 2020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우승에 도전하던 프랑스의 여정은 준결승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9분 만에 터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1분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4분 뒤인 전반 25분 다니 올모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프랑스는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앙투안 그리즈만과 브래들리 바르콜라, 그리고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교체로 투입하는 등 여러 카드를 사용해 스페인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후반전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음바페는 전반전 초반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았음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프랑스 자국 언론들 중에서도 역사가 깊고 공신력 또한 높은 것으로 유명한 '레퀴프'를 비롯해 다수의 프랑스 매체들이 음바페에게 혹평을 쏟아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의 스타들이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한 이후 프랑스 언론들의 비난을 받았다. 프랑스는 4강에 진출했으나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단 한 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고, 몇 번이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면서 실망스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패배 후 '레퀴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난하는 여러 프랑스 매체 중 하나였으며, 그들은 여러 차례 끔찍한 평가를 내렸다"라며 '레퀴프'가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을 혹평한 점에 주목했다.

'레퀴프'는 프랑스가 패배한 이후 "DEMASQUE"라는 제목을 뽑았는데, De Masque는 프랑스어로 가면을 벗기는, 혹은 정체를 폭로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현지에서는 매체가 프랑스 대표팀의 부족한 실력이 드러났다는 의도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레퀴프'는 국가대표팀의 주장 음바페에게 10점 만점에 3점을 내리며 "음바페는 자주 무력했고, 좋은 기회에서 슛을 낭비했다"라고 혹평했다. 음바페 외에도 음바페와 함께 공격진을 이룬 뎀벨레 역시 3점을 받았고, 선제골의 주인공인 콜로 무아니도 4점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혹평을 내린 건 '레퀴프'만이 아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르 피가로'와 '르 파리지앵' 등 다른 프랑스 언론들도 마찬가지로 프랑스 선수들의 부진을 비판했다.

'르 피가로'는 "음바페는 실패했다. 뎀벨레와 아드리앙 라비오는 약했다"라고 했고, '르 몽드'는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부족해 유로 대회가 비참하게 끝났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데일리 메일,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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