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축협의 개' '피노키홍' 울산 홈구장, 홍명보 비판 걸개 가득... '용기 있는 박주호' 응원 걸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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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팬들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홍명보 감독을 향한 강한 분노가 담긴 걸개를 꺼내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표팀 감독 1순위 후보로 꼽혀온 홍 감독은 이전까지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며 부임설을 강하게 부임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홍 감독을 멋지게 보내주자"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팬들의 분노를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광주전 킥오프 전에는 울산 팬들이 홍 감독과 협회를 비판하는 수많은 걸개를 제작해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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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울산] 윤효용 기자= 울산HD 팬들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홍명보 감독을 향한 강한 분노가 담긴 걸개를 꺼내들었다. 광주FC 팬들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걸개를 들었다.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광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울산은 이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떠나는 최대 변수를 맞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표팀 감독 1순위 후보로 꼽혀온 홍 감독은 이전까지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며 부임설을 강하게 부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돌연 대표팀 감독직에 내정됐다. 8일 열린 브리핑에서는 이임생 기술발전이사가 지난 5일 직접 홍 감독을 찾아가 설득했고 다음날 수락 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팬들은 즉시 분노를 쏟아냈다. 울산 서포터즈인 '처용 전사'는 "이는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며,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홍 감독을 멋지게 보내주자"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팬들의 분노를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경기 전 만난 울산 팬 이주원 씨는 "2연패 달성해준 것과, 팀 잘 만들어준 건 너무 고맙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시즌 중 우승경쟁을 하는 팀을 두고 떠난다는 건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절대 이해받을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팀에 핵심선수들도 점점 빠지고있고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리빌딩도 해야할 중요한 시기인데, 한국축구를 위한 대의를 위해 떠난다는 말로 포장하려 하지마시라"라고 말했다.
광주전 킥오프 전에는 울산 팬들이 홍 감독과 협회를 비판하는 수많은 걸개를 제작해 들어올렸다. 걸개에는 '축협 위한 MB의 통큰 수락',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Where is 의리?', '협외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등이 적혔다. 또한 개인 유튜브를 통해 대표팀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 대해서는 '용기 있는 박주호'라고 적었다. 광주 팬들도 '정몽규 나가'라는 걸개로 협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경기 시작 후에는 팬들이 목소리를 모았다. 울산 팬들은 일제히 "정몽규 나가"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다시 한 번 걸개를 들어보였다.
홍 감독도 팬들의 분노를 알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충분히 이해하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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