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의 새 고민거리 “린가드랑 습식 사우나를 가야 할까” [IS 상암]

김우중 2024. 7.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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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상승세의 선수단을 칭찬하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동시에 린가드와 관련한 새 고민거리를 공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6위(승점 27).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고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한다면 홈 3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연승이 끊겨 아쉽지만, 1로빈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수의 심리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그전까진 선수들끼리 미팅 뒤엔 축구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들끼리도 축구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긍정적인 상황이다.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과거엔 선수들이 실점하면 놓아버리는 게 있었다. 하지만 울산 HD전, 포항 스틸러스전과 같이 마지막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씩 위닝 멘털리티를 쌓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의 최근 고민거리 중 하나는 린가드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제주전 뛰어보더니, 자기가 이렇게 습한 날씨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숨이 쉬기 힘들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내가 느끼기에 열대야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체력, 집중력이 관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골이 최근 많이 터지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에 취재진이 ‘린가드에게 보양식을 줘야 하지 않나’라고 묻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입이 짧더라.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다”라고 웃었다. 동시에 “삼계탕을 먹어야 할 게 아니라, 같이 습식 사우나라도 가서 빨리 적응시켜야겠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최근 A대표팀과 관련한 상황에 대해선 “나도 팬들처럼 소문으로 듣는다. 팩트를 모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 부임 소식에) 놀라진 않았다. 결국 누군가는 해야 하는 자리지 않나. 외국 감독이든, 한국 감독이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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