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홍명보 감독 "팬들 심정 이해한다... 언제까지 울산 지휘할지는 아직 몰라"

윤효용 기자 2024. 7.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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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울산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 모르겠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주말 경기를 하고 싶지만 제 마음대로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축구협회에서 언제까지 오라고 말한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의 대표팀행에 상당히 분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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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울산] 윤효용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울산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광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울산 구단도 홍 감독과 이별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이번 경기가 고별전처럼 여겨지고 있다. 선임 발표가 난 뒤 처음 치르는 경기라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홍 감독은 이번 경기 준비에 대해 "어제 훈련 시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 모르겠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주말 경기를 하고 싶지만 제 마음대로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축구협회에서 언제까지 오라고 말한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동기부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려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평상시보다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경기는 또 치러봐야 한다. 훈련 분위기는 어떤 날은 굉장히 평소보다 밝았고, 어떤 날은 무거웠다. 선수들은 좀 많이 회복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에게 당부한 말을 묻자 "특별히 주문한 건 없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영입한 야고는 이번 경기에 제외됐지만 정우영은 엔트리에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야고는 등록이 안 됐다. 이적 서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우영이는 늦게라도 왔다"라며 "우영이는 발목이 조금 안 좋았는데, 계속 치료했다. 경기 체력적인 면이 문제다. 휴식이 있어서 90분 뛰는 건 무리다. 후반 2, 30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의 대표팀행에 상당히 분노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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