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 레비 '나보다 더한 팀이 있었네'… 토트넘 요구이적료 절반부터 협상 시작하는 '에메르송 구매팀'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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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끈질긴 협상스킬을 그대로 거울치료 받을 수 있는 협상 대상자가 나타났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토트넘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로얄은 지난달 말 모국 브라질 매체를 통해 "밀란이 토트넘에 내 영입을 요청했다는 걸 알고 있다. 명문구단 밀란의 관심이 자랑스럽다.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밀란에서 뛴 바 있다"며 호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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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끈질긴 협상스킬을 그대로 거울치료 받을 수 있는 협상 대상자가 나타났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토트넘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밀란은 일찌감치 에메르송 영입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맞는 페드로 포로를 주전 라이트백으로 삼았다. 로얄은 라이트백, 레프트백, 센터백을 오가며 지난 한 시즌 동안 다용도 백업 역할을 했다. 이제 각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를 추가하기 위해 비주전 선수의 매각이 필요해진 토트넘은 로얄을 사갈 팀을 찾았다. 밀란이 손을 들고 로얄을 원했다.
그런데 협상 시작 금액이 이상하다. 토트넘이 바라는 이적료는 원래 더 높다고 알려졌고, 최근 현지 매체들이 전망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였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밀란이 1,000만 유로(약 1,49억 원)부터 제시하고 나왔다. 토트넘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액수다. 만약 협상 끝에 1,000만 유로와 2,000만 유로의 중간 정도에서 금액이 결정된다면 토트넘으로선 협상에 크게 실패한 셈이다.
밀란이 시간을 좀 끈 결과 협상에서 '갑'의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단 선수가 밀란행을 원한다. 로얄은 지난달 말 모국 브라질 매체를 통해 "밀란이 토트넘에 내 영입을 요청했다는 걸 알고 있다. 명문구단 밀란의 관심이 자랑스럽다.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밀란에서 뛴 바 있다"며 호감을 표했다. 밀란과 물밑 협상으로 개인 조건을 다 맞춰뒀다고 알려졌다. 선수의 마음부터 사로잡는 건 흔한 전략이다.
경쟁자도 딱히 없다. 초반에는 몇몇 구단이 로얄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밀란만 남았다. 토트넘으로선 여러 팀을 경쟁 붙여 몸값을 올리는 전략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밀란이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로얄 방출에 실패할 위기에 처한 건 토트넘 쪽이다.
밀란에 더 여유가 생긴 건 방출 분위기였던 기존 라이트백이 잔류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라이트백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베테랑 백업 요원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는 이번 시즌 부임한 파울루 폰세카 감독과 껄끄러운 사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플로렌치는 로마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프란체스코 토티, 다니엘레 데로시를 잇는 '성골 유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20년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발렌시아, 파리생제르맹(PSG) 임대를 거쳐 밀란으로 임대 후 완전이적했다. 플로렌치가 로마를 떠나던 시기 감독이 바로 폰세카였다.
그런데 최근 이들이 따로 연락해 관계를 회복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폰세카가 기자회견에서 플로렌치 관련 질문을 받자 "플로렌치를 포함한 현재 선수단 전원을 신뢰한다"고 긍정적인 답을 했다.
이제 밀란은 로얄 영입이 무산될 경우 현재의 다비데 칼라브리아, 플로렌치 두 명을 신뢰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
여러모로 토트넘이 협상에 불리한 상황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독한 이적시장 협상 태도로 악명이 높지만, 이번엔 그러기 힘들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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