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이정효,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광주가 들러리 안 됐으면 한다"

[풋볼리스트=울산] 윤효용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임 이슈에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광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울산전 3연승에 대해 "편안하지 않다. 더 긴장을 많이 하고 준비를 해서 그렇다. 선수들이 스타일이 비슷하니까 본인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서로 치고박기 때문에 누가 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즐겁고 신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대팀 울산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냐고 묻자 "변수보다는 제 인터뷰도 그렇고, 경기 결과도 그렇고 광주FC가 들러리가 안 됐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경기에만, 축구에만 전술적으로 조금 더 집중해서 준비한 대로 밀고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 감독은 "오늘은 무모하더라도 저희가 준비한 것을 더 하자고 이야기했다. 후방에서 킥 하면 저한테 많이 혼날 거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발혔다.

홍 감독이 울산을 떠나게 되면 이 감독이 K리그1에서 2년 연속 한 팀에 있는 유일한 감독이 된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저한테 뜻깊은 경기다. 제가 오늘 딱 K리그 100경기째다. 지금 49승을 했는데, 잘하면 50승을 채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