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자유롭게 표출하라” 장대비 내리는 울산, 홍명보 향해 어떤 메시지 나올까 [IS 울산]

김희웅 2024. 7. 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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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대표팀 부임 확정 소식이 나온 뒤 열리는 첫 경기. 울산엔 팬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듯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세간의 시선은 경기보다 홍명보 감독의 입에 가 있다. 홍 감독은 최근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확정했고, 울산 팬들은 시즌 중에 떠나는 그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홍 감독이 지난달 30일 공개적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완강히 거절하는 발언을 한 뒤라 더 그렇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를 앞두고 “최근 경기장 안팎의 일들로 인해 다들 마음이 심란하실 거라 생각한다. 축구협회 그리고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우리 홈경기장을 멋대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까지”라며 “이에 대한 항의와 분노는 경기 전후로 자유롭게 표출하시면 된다. 다만 경기 중에는 남아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yonhap photo-4103=""> 2023 K리그1 감독상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4 hihong@yna.co.kr/2023-12-04 17:45:4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앞서 여러 차례 울산 팬들이 공개적으로 분통을 터뜨린 터라 홍명보 감독과 관련된 많은 걸개가 서포터석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처용전사는 “한 명이 나갔다고 우리의 팀은 끝이 아니다. 남은 시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서로 믿고 응원할 사람은 필드 위의 선수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 함께해 달라”면서도 “오늘 S석에 걸개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 물병 투척 등 과한 폭력적인 행위는 자제 바란다. 이외의 모든 의견 표출은 적극 환영한다”고 적었다.

울산=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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