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 뚝심 통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계좌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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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투자자들 계좌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세스 골드스테인 모닝스타 주식전략가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갑자기 테슬라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이 감소하면서 시장 눈높이가 높지 않았기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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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투자자들 계좌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미국 주식이다. 보유 규모가 20조원이 넘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71% 오른 262.3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했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 상승 폭은 43.67%이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투자자 빌 그로스 핌코(PIMCO) 공동창업자는 이를 두고 “테슬라가 마치 밈 주식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분이다. 테슬라는 2분기 44만3956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만6140대)보다 4.8% 감소한 수치지만 1분기보다는 15% 가까이 증가했고 월가 평균 전망치인 43만8019대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이 바닥이었다는 안도감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세스 골드스테인 모닝스타 주식전략가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갑자기 테슬라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이 감소하면서 시장 눈높이가 높지 않았기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1위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 20조84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18조4000억원)와 애플(7조원) 마이크로소프트(5조6900억원) 알파벳(3조7200억원)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가볍게 제쳤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이 테슬라’라는 엑스 게시물에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5~6월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 대부분은 수익을 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NH투자증권을 통해 테슬라를 사들인 주주 8만8065명의 평균 수익률은 28.39%로 집계됐다. 수익 구간인 투자자 비중은 88.75%다.
시장은 오는 23일 발표될 테슬라 2분기 재무 실적과 내달 8일 예정된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데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될 내용에 따라 테슬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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