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혐의 있던 선수 영입에 정치인이 나서서 반대…감독은 "사생활 간섭 안 한다"며 밀어붙일 각오

조효종 기자 2024. 7. 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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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랭피크마르세유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 시도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혔으나 감독은 문제 삼지 않을 거란 반응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간)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그린우드를 약 2,700만 파운드(약 479억 원)에 영입하기로 맨유와 합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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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당시 헤타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랭피크마르세유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 시도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혔으나 감독은 문제 삼지 않을 거란 반응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간)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그린우드를 약 2,700만 파운드(약 479억 원)에 영입하기로 맨유와 합의를 이뤘다. 이적에는 50%에 달하는 '셀온(재이적시 이적료의 일정 비율 지급)'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돌풍을 일으킨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을 선임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체르비 감독의 공격 축구 구현을 위해 공격진 재편을 추진 중인데, 맨유 공격수 그린우드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10대 시절 PL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해 손꼽히는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여자친구 폭행, 성폭행 혐의로 한동안 커리어가 중단돼 성장세가 꺾였다. 여자친구와의 화해 등을 계기로 기소가 취하되면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게 됐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귀할 순 없었다. 이미 관련 증거가 공개된 상황이라 현지 팬들은 도의적 책임을 물어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반대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 임대를 떠났다. 앞으로도 그린우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기 어렵다고 판단한 맨유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올여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라치오 등과 협상하다 가장 만족스러운 이적 조건을 제안한 마르세유와 합의를 이뤘다.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데체르비 올랭피크마르세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그린우드의 마르세유행에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프랑스 매체 'RMC'에 출연해 "아내를 폭행한 그린우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피해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마르세유 구단과 시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에게 영입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다. 내 구단이 수치스러워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파얀 시장의 발언에 더해 일부 팬들도 온라인 상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영입을 밀어붙일 생각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데체르비 감독은 아직 계약하지 않은 선수의 이야기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선수들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며 "우리 선수가 되면, 이제 내 자식이다. 뒤에서 질책하더라도 공개적으로는 항상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린우드 외에 마르세유가 주시하는 공격수라고 보도된 선수 중엔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도 있다. PL 시절 황희찬의 활약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데체르비 감독과 롱고리아 회장 모두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 영입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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