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로켓 '아리안 6호' 발사 '성공'…"대기권 재진입은 실패"

정인균 2024. 7.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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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우주 발사체 아리안 6호가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지만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A는 이날 오후 4시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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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목표였으나 코로나·우크라전쟁 등 이유로 4년 늦어져"
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한6호를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 발사체 아리안 6호가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지만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A는 이날 오후 4시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 발사체는 오후 3시쯤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데이터 수신장치에 문제가 생기며 시간이 1시간 늦어졌다.

아리안 6호는 이륙 18분 44초 후 궤도에 진입해 1단 로켓을 분리했고 1시간 5분쯤 후엔 남은 2단 로켓이 목표 고도였던 600km에 도달했다. 아리안 6호는 여기서 초소형 위성 9기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만 ESA는 지구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발사체에 실었던 캡슐이 동력장치 고장 등의 이유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리안 6호는 30년간 비행한 뒤 지난해 7월 퇴역한 아리안 5호의 역할을 대신할 우주 발사체다. 당초 ESA는 이후 2020년 아리안 6호 발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과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끊은 뒤 기술 개발 문제 등의 이유로 4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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