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5명 퇴사...인력 확보 '쉽지않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하나로 합쳐 생긴 우리투자증권이 빠르면 다음 달 출범합니다.
이미 50여명에 이르는 외부 인력이 우리투자증권으로 합류했는데, 출범도 하기 전에 30명 넘는 퇴사자가 나왔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매매업과 단기금융업 자격을 인가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증권업의 핵심 자원인 '인력' 영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외부에서 데려온 인원은 확인된 수만 56명.
임원 15명에 더해 이들 임원을 따라 자리를 옮긴 부·팀장급 인력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출범하기도 전에 30명 이상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30%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외부 수혈에 나섰지만, 동시에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흥 증권사 특성상 초기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 증권사 임원은 "IPO의 경우 조직이 갖춰지고 2년이 지나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며 "1년 뒤 압박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년 만에 증권업에 복귀하며 초대형 IB를 목표로한 우리투자증권이 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특히 IB 업무는 딜을 주관하는 증권사와 회사 간 관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에도 핵심 인재 빼가기와 지키기가 치열한 분야입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고, 평판 있는 인력을 위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올 연말 주식거래 플랫폼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지원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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