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도 차분…금통위·CPI '기다림' [마켓인사이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라는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달 30~31일에는 연준의 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연준 내 비둘기파 중 1~2명 정도는 '9월에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된다'라고 하는 소수의견을 이번 7월 FOMC에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라는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차분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찍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고, 국채금리와 달러지수 소폭 올랐습니다.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 현지시간 11일에는 미국 6월 CPI 발표, 이달 말에는 7월 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들, 투자환경을 어떻게 바꿔나갈까요?
10일 마켓인사이트에는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출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내일 금통위...'소수의견' 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연 3.5% 동결이 유력합니다. 그렇게 되면 12회 연속 동결입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금리인하를 확실하게 주장하는 금통위원의 등장"을 예상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두달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등 내수 부진하고, 가계부채와 환율 부담, 부동산 PF 문제 등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은 8월도 제기되지만 가장 편하게 '액션'할 수 있는 시점은 10월로 분석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고채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3.5%)보다 낮은 3.1%대입니다. 이미 2번정도 금리 인하를 채권시장은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연 2.75%로 3차례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 美 6월 CPI 곧 발표...'차보험료' 둔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우리시간으로 금요일 새벽에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지난 5월 상승률(3.3%)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물가와 관련해 '자동차보험료'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안정화되면서 미국의 서비스 물가가 안정화되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7월 FOMC '소수의견' 나올까
이달 30~31일에는 연준의 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연준 내 비둘기파 중 1~2명 정도는 '9월에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된다'라고 하는 소수의견을 이번 7월 FOMC에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부실, 저신용기업들의 부담 등 고금리에 대한 피로 누적이 금리 인하의 명분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연준의 점도표를 근거로 올해 2번, 내년 4번 등 150bp의 금리 인하,그 이상으로 3%대 금리 진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잇따른 경고…금리 인하 후 증시는?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금리 인하와 맞물린 주가 조정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증시가 올해 대선, 금리 인하까지는 조금 더 기대를 갖고 가다가, 금리 인하 시점에는 단기적인 위험관리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더 시야를 넓혀,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대략 100bp 이상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면 하반기 추가 완화 기대로 위험선호 현상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