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정장에 다리 절며 등장 김호중…대변인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기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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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이 첫 재판에서 사건 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다음 기일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사건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아직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2차 공판기일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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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변호인 "아직 사건기록 열람 및 복사 못해"
"혐의 인정 여부는 차회 공판기일에 밝히겠다"
소속사 대표 및 본부장·매니저, 공소사실 인정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이 첫 재판에서 사건 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다음 기일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리를 절며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직업을 묻는 판사 질문에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고개를 숙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41)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 문앞은 김씨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씨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재판에 출석했다. 김씨가 입정하자 그의 가족을 비롯해 방청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김씨는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고개를 숙인 채 검찰이 낭독하는 공소사실을 묵묵히 들었다.
김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사건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전모(39)씨, 김씨의 매니저 장모(39)씨는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세 사람의 변호인은 "저희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아직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2차 공판기일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재판부는 2차 공판기일을 오는 8월19일로 지정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 매니저 장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 대표와 전씨는 사고 직후인 5월10일 밤 12시30분께 김씨 대신 장씨가 경찰에 자수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이 대표는 사고 약 일주일 뒤인 5월16일 장씨에게 김씨가 도피차량으로 사용한 승합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저장장치(블랙박스)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제기됐다.
전씨는 사고 직후인 5월10일 밤 12시께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제거한 뒤 12시45분께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 키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증거인멸·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가 적용됐다.
장씨는 사고 직후인 5월10일 밤 12시45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103%의 주취 상태로 사고차량을 운전한 후 새벽 2시께 파출소에 허위 자수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범인도피)와, 이 대표의 별도 지시 다음날인 5월17일 블랙박스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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