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판’ 김호중 측 “혐의 의견 다음에”… 팬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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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 측 변호인이 첫 공판에서 "기록을 다 보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자 "기록 열람이 늦어져서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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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 측 변호인이 첫 공판에서 “기록을 다 보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이광득씨, 본부장 전모씨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를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구속 상태인 김씨는 이날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법정에 들어섰다. 김씨는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 묻자 “희망하지 않습니다”고 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됐는데 오전부터 김씨 팬들 수십여명이 법정 앞에 줄을 서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변호인과 김씨 가족 등을 제외하고 17명의 팬이 방청석을 채웠다.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은 밖에서 자리를 지켰다. 일부 팬은 재판 진행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씨 기소 후 재판부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110여건이 제출됐다.
검찰은 “김씨는 음주 상태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이탈했다”며 “김씨는 자신이 입었던 옷을 장씨에게 입게 한 뒤 다른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모텔로 도피했다. 이후 장씨는 압구정 파출소에 도착해 허위 자수를 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씨와 전씨에게도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하도록 종용한 혐의(범인도피교사)가 적용됐다.
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자 “기록 열람이 늦어져서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른 공범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첫 재판은 약 13분 만에 종료됐고 김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9일 열린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하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다만 검찰은 김씨를 기소할 때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김씨가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하면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씨는 전씨에게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제거를 지시한 혐의, 전씨는 이를 실제로 제거한 혐의도 받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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