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6개월 넘게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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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쓰기로 다짐한 건 거창한 이유가 있지 않았다.
나는 종종 판다랭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블로그 진단을 한 번씩 해볼 때가 있는데 매일 글을 썼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블로그는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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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기자]
올해 들어 한 가지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있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글을 쓰자.'
작지만 어떻게 보면 작지 않은 이 다짐을 어느덧 6개월 넘게 매일 실천 중이다. 매일 글을 쓰기로 다짐한 건 거창한 이유가 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이룬 기억이 없는 작년을 반성하며 올해에는 매일매일을 쌓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사실 매일 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자고 다짐하면서도 어떤 주제를 써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 때도 많았고 지독한 두통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는 것조차 힘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일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의 약속으로 시작된 글쓰기가 어느덧 내 글을 찾아주는 사람들과의 약속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꾸준함을 만들어주었다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글을 꾸준하게 쓸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바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주관적으로는 글을 쓰는 내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끼고, 한 줄도 쓰기 힘들었던 글을 툭툭 써 내려갈 수 있게 되었으며, 한두 명 방문했던 블로그가 최근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수치상의 변화도 있었다.
▲ 판다랭크에서 분석한 내 블로그 |
ⓒ 판다랭크 |
물론 저 수치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고 또 순위가 높다는 것이 더 좋은 블로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분명 성장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무엇이든 꾸준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 다 성장하는 것은 아니야', '그중에서도 타고난 사람들이나 특출난 사람들만 결과를 내는 거지'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꾸준하게 하기만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현재보다 더 나아진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결과를 미리 가늠하지 말고, 포기할 이유를 만들지 말고, 그저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면 삶이 바뀔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믿음 속에서 앞으로도 꾸준하게 글을 쓸 생각이고, 지금 보다 더 나은 글을 쓸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글을 꾸준하게 쓰게 된 이유와 그 결과를 두서없이 써 내려갔지만 사실 이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도 '나도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너무 멀어 보여도 결국 그 길엔 끝이 있으며 목적지가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매일 꾸준하게 걷는 그 발걸음 자체가 목적이 되고 의미가 된다. 그러니 내 삶을 꾸준하게 쌓아 올려보자. 매일 쌓이는 그 돌들이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도 계속 글이라는 내 삶을 쌓아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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