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 오픈, 역대 최초 반바지 착용

노우래 2024. 7.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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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0일 "군산CC 오픈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KPGA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GA투어 규정에는 6∼9월에 열리는 대회에 한해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으며 대회 기간에는 주최 측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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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들 반바지 플레이 허용
장유빈 "대회 기간 반바지 입을 예정"
PGA투어 프로암과 연습라운드만 가능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는다.

조민규가 군산CC 오픈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입고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0일 "군산CC 오픈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습도 높은 무더위가 예상돼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한해 경기 중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군산CC 오픈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펼쳐진다.

KPGA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GA투어 규정에는 6∼9월에 열리는 대회에 한해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으며 대회 기간에는 주최 측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야 하고, 무릎 기준 위, 아래로 10㎝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입을 수 없다. 트레이닝복 형태 반바지도 허용하지 않는다.

해당 소식을 접한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조민규는 "이번 주는 기온이 높고, 특히 대회장 습도까지 높다"며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한 결정"이라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은 "정말 좋다. 이번 주 반바지를 챙겨오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대회장에 반바지를 가져오신다고 했다"면서 "대회 기간에 반바지를 입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투어 홍콩 오픈과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바지를 착용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대회마다 조건부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는 본 대회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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