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첫 재판 13분 만에 끝났다…아리스 눈물 펑펑 (엑's 현장)[종합]

장인영 기자 2024. 7.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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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첫 재판에 나왔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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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장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첫 재판에 나왔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는 정식공판기일로 김호중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비롯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은 생각엔터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 사건 가담자 3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법정 앞에는 일찍이 김호중의 첫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40여명의 팬들이 줄을 이었다. 법정 좌석 수가 제한돼 있어 이 중 15명가량이 입장, 나머지 팬들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애타는 표정으로 긷리며 앞을 지켰다.

보통 관계자와 취재진만이 재판장에 들어서기 마련이지만 팬층이 두터운 김호중인 만큼 그의 재판에 많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상황에 취재진 모두가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김호중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중이 재판장에 들어서자 자신을 김호중의 어머니라고 주장한 여성과 그의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김호중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자 변호인은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세 사람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 30분 시작된 재판은 13분 만에 끝났다. 김호중의 2차 공판기일은 오는 8월 19일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았으나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배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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