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선박 접안시설 확충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 강화

안벽 길이 3.6㎞로 확대, 총 18척 동시 접안 가능…건조 효율 극대화
항만 임차 비용 절감…넓고 안전한 작업공간 확보로 근로환경도 개선
권오갑 회장 “친환경 선박 건조 극대화해 서남권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최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발맞춰 선박 접안시설을 확충했다.

10일 명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주요 기관장 및 HD현대의 권오갑 회장과 신현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삼호는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2돌핀안벽’은 도로에 이어져 바다에 설치된 튼튼한 기둥 구조물로,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돌출형 시설이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대형 크레인 2기를 장착해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한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야드에서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HD현대삼호]

또한,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어 선박의 효율성을 높였다. HD현대삼호는 이번 투자로 안벽 길이가 총 3.6㎞로 증가하고, 접안 가능한 선박 수도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안벽 부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넓고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해 작업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삼호는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