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금감원장 자리에 김경율 추천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초기 시절 김경율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추천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당시 고위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한 전 위원장은 현 정부 초기 김 회계사를 금감원장직에 추천했다.
22대 총선 당시 한 전 위원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자로 김 회계사를 깜짝 발표하면서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尹정부 초기 금감원장직에 김경율 추천
金, 금감원장직 후보군에서 제외
이후 ‘금융소비처장’ 인사검증 절차 진행됐지만…불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초기 시절 김경율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추천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계사는 지난 22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천(私薦)’ 논란 중심에 선 인물이다.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당시 고위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한 전 위원장은 현 정부 초기 김 회계사를 금감원장직에 추천했다. 금감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수장 자리로, 통상 차관급으로 분류된다. 감시·감독 능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요직이다. 이같은 이유로 금감원장은 금융위 고위 관료·학계 출신이 맡아왔다.
김 회계사는 최종적으로 당시 금감원장직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대신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군에 올랐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부원장급 직위다. 실제 내부 인사검증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김 회계사는 모종의 이유로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회계사는 지난 4일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서 ‘한 전 위원장이 처음에 여러 사람을 추천할 때 김 회계사를 금감원 고위직에 추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안 받으신 적 있냐’는 질의에 “직·간접적으로 그런 비슷한 말을 들었는데, 제가 알기론 주어는 틀리고 나머지는 맞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번 정부에서 연락이 한 번 왔다. 그분도 ‘데이터베이스화하려고 한다’ 그런 식으로 말씀했다. 특정 직위를 말씀하신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쿠키뉴스는 이날 한 전 위원장에게 직접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조국흑서’ 저자인 김 회계사는 대표적인 친한동훈계 인사로 꼽힌다. 22대 총선 당시 한 전 위원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자로 김 회계사를 깜짝 발표하면서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당 안팎에서는 시스템 공천에 반한다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는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김 회계사는 당내 혼란 끝에 불출마를 선택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범석은 해외, 국회엔 로저스…동문서답·통역 논란만 커진 쿠팡 청문회
- 의사 수급추계위 “2035년 의사 최대 4923명 부족”…의대정원은 ‘보정심’으로
- 李대통령, 내달 1월 中 국빈방문…시진핑과 두 번째 정상회담
- ‘위약금 면제·데이터 혜택’ 제공…고개 숙인 김영섭 “다시 태어나는 KT” [현장+]
- 경찰 “통일교, 2019년 여야 의원 11명 쪼개기 후원…한학자 총재 등 4명 송치”
- 배경훈 부총리 “쿠팡 유출 규모 3300만건 이상…사전 발표, 심각한 우려”
- 오늘의 전도연 [쿠키인터뷰]
- 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보궐선거 1월11일 실시
- 어도어, 다니엘‧민희진 상대 430억 손배소…“뉴진스 이탈‧복귀 지연 책임”
- 보이스피싱 1조 시대…당정, ‘금융사 무과실 배상책임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