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준공…친환경 조선업 재도약

신영삼 2024. 7. 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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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接岸)시설을 확충, 건조 역량을 강화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제2돌핀안벽은 단순한 선박 건조시설 확대를 넘어 서남권 조선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삼호의 친환경 경쟁력 강화로 지역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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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안벽 길이 3.6km로 확대, 18척 동시 접안 가능…건조 효율 극대화
HD현대삼호는 10일 명창환 전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接岸)시설을 확충, 건조 역량을 강화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명창환 전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일종의 부둣가와 유사한 개념의 돌핀 의장 안벽은 조선소 도크에서 선박을 진수한 후 계류시켜 의장, 전기 배선 등 선박 건조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는 시설이다. 

기존 선박의 경우 안벽공정에 통상 2개월이 소요되는데 반해 HD현대삼호의 주력 선종이자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인 LNG운반선은 7개월이 소요되는 등 공정 병목이 심각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총 1102억 원을 투입해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 제2돌핀안벽은 연결도로 146m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돼 있고, 등부표 및 오탁방지막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10일 진행된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준공식에 참석한 명창환 전남도 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구수 등 관계자들이 돌핀 안벽을 둘러보고 있다. HD현대삼호

이로써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어나,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의 건조 역량을 강화, 1조540억 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한편, 안벽 부족으로 인근 항만을 임차하는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제2돌핀안벽은 단순한 선박 건조시설 확대를 넘어 서남권 조선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삼호의 친환경 경쟁력 강화로 지역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는 1만3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5조9588억 원(2022년·4조6464억 원), 영업이익 3017억 원(2022년·17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조선업계 꿈의 영업 이익률 10%를 돌파, 10.92%를 달성해 HD현대그룹에서도 알짜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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