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도심 아파트서 간 큰 대마 재배… ‘18억원’ 어치

황민주 2024. 7.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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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창고를 빌려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앞서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4곳, 컨테이너 창고 2곳을 임대한 뒤 대마 22㎏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3개월 만에 속성으로 대마를 재배하기 위해 해외에서 고강도 LED 조명기구, 제습기, 환기 장치 등을 국제특송으로 사들여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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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4곳, 창고 2곳 임대
대마 22㎏ 재배, 국내 유통한 일당 적발
‘2만4000명’ 투약 가능한 분량
경찰이 창고에서 압수한 대마 및 장비. 인천경찰청 제공

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창고를 빌려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후 해외로 도주한 재배기술자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 조치했다.

앞서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4곳, 컨테이너 창고 2곳을 임대한 뒤 대마 22㎏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이 재배한 대마는 무려 2만40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시가 18억원 상당이었다.

A씨 등은 3개월 만에 속성으로 대마를 재배하기 위해 해외에서 고강도 LED 조명기구, 제습기, 환기 장치 등을 국제특송으로 사들여 설치했다. 이후 대마 재배 시설을 생육실·개화실·건조실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이들은 또 대마 재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창문에 검은색 필름 종이와 암막커튼을 부착했고, 컨테이너 창고를 식자재 마트로 사업자 등록한 후 위장 간판을 달았다.

이후 지인을 직접 만나 재배한 대마를 거래하거나 텔레그램을 이용해 수도권 중심으로 대마를 유통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4억2000만원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시설 자금 5000만원을 동결했다.

경찰은 A씨 등과 연결된 중간 판매책 등 유통망에 대한 추가 수사와 함께 매수·투약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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