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X아센시오, 친정팀서 깜짝 투샷
김우중 2024. 7. 10. 14:04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듀오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친정팀 RCD마요르카(스페인)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요르카 구단은 지난 9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구단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강인과 아센시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구단은 “아센시오와 이강인이 마요르카 비빌로니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강인와 아센시오는 지난 2023~24시즌 나란히 PSG에 합류한 입단 동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과거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이강인보다 먼저 데뷔한 아센시오는 마요르카 태생으로, 구단 유스 출신이기도 하다. 특히 2013~14시즌부터 데뷔해 2년 동안 리그 56경기 7골 9도움을 올리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 뒤 에스파뇰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해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입단 초기엔 중요 데뷔전마다 화려한 득점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십자인대 파열 부상 뒤엔 다소 경기력이 하락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PSG에 입성했다.
이강인의 경우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으며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를 누볐다. 그 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1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만 공식전 73경기 7골 10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만개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만 6골 7도움을 몰아쳤다. 이강인의 재능에 주목한 PSG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30억원)를 투자했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데뷔 시즌에서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 활약을 펼쳤다. 함께 입단한 아센시오는 31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PSG는 리그·슈퍼컵·FA컵 우승에 성공하며 3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요르카에서 성장한 두 선수가, 일찌감치 친정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현지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집을 구매했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한 적도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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