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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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강남이라고 하는 수성구 범어동 야트막한 언덕에 붉은색의 황토 벽돌과 높이가 각기 다른 회색 지붕의 웅장한 성당이 우뚝 솟아 있다.
계산성당과 함께 대구대교구의 양대 주교좌성당이다.
성당의 정식 명칭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이다.
성당은 대구 부도심 중의 하나인 범어네거리 옆에 있으며, 주변은 아파트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어 성당에 오는 신자들이 걸어서 다니거나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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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강남이라고 하는 수성구 범어동 야트막한 언덕에 붉은색의 황토 벽돌과 높이가 각기 다른 회색 지붕의 웅장한 성당이 우뚝 솟아 있다.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도 전혀 다른 모습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을 기념하여 3년 여의 공사 끝에 2016년 5월 22일에 봉헌되었다. 8,4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프란치스코 성당 (500석)과 사무실, 회의실, 갤러리 등이 있으며, 2층에는 대성당(2,500석)과 100주년 기념관, 회합실이, 3층과 4층에는 회중석과 회합실이 있다.
성당 길이는 100m로 교구 10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대성당 앞에는 길이 100m에 이르는 큰 광장을 조성하여 신자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였다. 멀리서 보면 광장 바닥의 붉은 벽돌과 잔디가 십자가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당 내외부에 크고 작은 스테인드글라스가 220여 점 설치되었다. 타일벽화 180점과 500호짜리 대작 ‘예수’도 볼거리다. 계산성당과 함께 대구대교구의 양대 주교좌성당이다. 성당의 정식 명칭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이다.
성당은 빛과 색채 및 친환경 소재로 지어져 이용하기 편하고 단순하며, 한국적인 정체성을 지닌 조형미를 살려 은혜롭고 평화스러운 공간으로 꾸몄다. 성전 내부 양쪽으로 배치된 자주색의 의자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흰색으로 칠해진 벽과 천정은 조명을 받아 은은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미사 드릴 때 집중이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다.
건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당 내외부는 산뜻한 모습이다. 성당이 위치한 곳이 언덕이라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아마 우리나라 성당 중에 가장 넓고 큰 성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성당의 모든 것이 웅장하면서도 장엄해 보이지만 특히 눈길은 끄는 것은 신자 중의 한 분이 기증했다는 파이프오르간이다. 대성전 제대와 뒤쪽 출입문 양옆에 설치된 그랜드 리거 오르간은 국내에서 세종문화회관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파이프가 6000여 개에 달한다. 이탈리아 출신 바로크 음악의 대가인 ‘로렌조 기엘미’는 “투명한 잔향 속에서 듣는 이를 감싸주는 오르간”이라고 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기술 자문을 맡은 ‘올리비에 라트리’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아름다운 악기, 아시아 제일의 유려하고 개성적인 오르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성당에는 신자와 시민들의 기도와 일상이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초대주교의 이름이 붙여진 드망즈홀은 410석의 공연장으로 클래식에서 뮤지컬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또한 제1, 제2 전시실이 갖추어진 드망즈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문화와 영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로변을 따라 성당 1층에는 상가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신자들이 미사 전후에 담소를 나누거나 볼일을 보기에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당은 대구 부도심 중의 하나인 범어네거리 옆에 있으며, 주변은 아파트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어 성당에 오는 신자들이 걸어서 다니거나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 시절 성당 옆 동도초등학교 사잇길로 지나다닐 때는 주변에는 농사짓는 논밭과 야산으로 되어있어 개구리가 우는 등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이었는데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바뀌어 과거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마디로 천지개벽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o 주소 : 대구시 수성구 범어천로 90
o 전화번호 : 053-790-1300
o 주변 가 볼만한 곳 : 김광석 거리, 달성 도동서원, 팔공산 케이블카, 대구 수목원
조남대 작가ndcho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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